억압은 정신분석의 중심 개념이다. 정신분석에서 억압이란 의식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물을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진입할 수 없도록 막는 방어기제로써 이해된다. 따라서 억압이 일어나면, 불안의 원인(기억, 욕망 등)을 의식하지 못하게 된다. 물론 억압한 사실 자체도 무의식적이다. 정신분석 이론에 의하면 억압은 일반인의 정신에서도 작용하지만 많은 정신질환의 주요한 역할을 한다. 억압에 예를 들어보자면 아동기에 특히 힘든 일(트라우마 등)을 겪은 아이들은 종종 특정 나이대의 기억을 좀처럼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아주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이런 사례가 종종 발견된다. 정말로 기억의 억압이 일어나는지 (혹은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꾸준한 논쟁이 있어왔다. 주류 심리학계는 진정한 기억의 억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