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기제 - 이상화&평가절하 쉽게 설명하기 + 예시

헬스디어 2019. 11. 22. 20:12

정신분석 이론의 개념으로써,

이상화는 자신이나 타인의 긍정적인 특징을

과장하여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자신이나 타인의 부정적인 특징을

과장하여 받아들이는 것을 평가절하라고 한다.

방어기제인 '분열'에 동원되는 방어기제이기도 하다.

분열을 통해 사람을 완전히 선한 것으로 본다면 이상화가 적용된 것이며,

반대로 분열을 통해 사람을 완전히 악한 사람으로 본다면 평가절하가 적용된 것이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이상화와 평가절하는 꽤나 일반적이다.

아이는 처음에는 사람을 단순화시켜

무조건 악인이나 선인, 이분법적으로만 인식한다.

어린이들은 성장하면서 점차 자신을 포함한

개개인을 선한 특징과 악한 특징이 공존하는

복잡한 존재로써 받아들이는것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이 일어났어야 할 시기에

이런 정신적 성장이 방해되는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이상화와 평가절하가

방어기제로써 유지된다.

 

 

이런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은

아동기 트라우마 등 주로 아동기에

양육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경계선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 외에 모든 나르시시즘 문제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용어 자체는 프로이트의 나르시시즘의 정의에 처음 등장했다.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모든 아이는 첫 나르시시즘 단계를 통과한다고 보았다.

첫 나르시시즘에서 모든 아이들은 스스로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부모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아이는 부모가 가치있게 여기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이 가치들을 내사하여 아이는 자아 이상을 형성하게 된다.

 

 

자아 이상에는 자아가 추구해야하는

행동의 기준과 뛰어남의 기준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이가 실제의 자신과 자아 이상 사이의 모순됨을 견디지 못하고

방어기제들이 너무 빈번히 사용된다면, 병적으로 될 수 있다.

프로이트는 이 병적인 상태를 두번째 나르시시즘이라 불렀다.

왜냐하면 이 상태에서는 주체는 이상화 방어기제를 사용하여

자신을 이상화하기 때문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확장한 하인즈 코헛은

자기심리학이라는 나르시시즘에 대한 정신분석 이론을 만들었다.

 

자기심리학에서의 아이는 태어날때부터 스스로와 부모를 이상화한다.

부모들이 이상화와 거울반응을 받아주는데 실패한다면

아이가 현실에 대처할 수 없어 나르시시즘이 발생한다.

이런 아이는 자신을 이상화하고 자신의 자존감을 유지하는데

이상화된 타인을 이용하게 된다.

 

 

이상화된 타인을 이용한다는 말은

"우리 남편이 누구인지 알아?"나

"우리 아빠가 누구인지 알아?"

정도가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는 성장하면서 공감해주는 부모 아래에서만 겪을 수 있는

견딜수 있는 수준의 좌절인 '최적의 좌절'을 경험하면서,

부모와 자신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감당할 수 있게 되면서 점차 이상화와 평가절하를 점차 줄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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