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의 억압에 대한 자세한 개념(+예시)는 https://ultragastropoda.tistory.com/14 <여기
*그냥 억압(Repression)과는 의식적이라는 점에서 구분된다. 영어도 Suppression과 Repression으로 다르다.
생각 억압(Thought Supression)은 베일런트에 의해 성숙한 방어기제로 분류되었다.
생각억압은 주제가 특정 주제에 대해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는 시도이다.
따라서, 그냥 잊으려는 태도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생각을 받아들이는 대신에 이루어지는 작업이기 때문에, 사실상 생각을 지연시키는 것 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래도 잠시 특정 주제의 생각을 지연시키고 현재 상황에 대처하는데 이용된다면, 성숙한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겠다.
그저 잊어버리려는 시도도 여기에 포함된다.
여러 증거들은 주체의 자기관찰능력이 높을때,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지한다.
역설적 조절 이론(Iconic control theory)에 의하면, 생각하지 않으려는 시도는 역효과를 낸다.
따라서 높은 인지 부하* 상태에서 생각하지 않으려는 시도는 역효과를 낸다.
인지 부하 상태가 높을수록 생각억압은 그에 비례하여 역효과를 낸다.
*인지 부하: 작업할때 필요한, 떠오르는 기억의 양의 수준
예를 들어, '북극곰을 생각하지 마!' 라는 말을 들으면 북극곰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것이다.
게다가, 생각 억압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생각의 침입과 같은 병적 반응을 더 보이기 쉽다.
따라서, 우울증, 불안, 강박적 생각과 관련성이 깊다.
따라서, 예기불안*과도 굉장히 관련성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예기불안: 특정 행동 등을 보일까봐 두려워하는 것. 그러나 그 태도 때문에 역효과만 낸다.
게다가 인지부하는 꿈과 많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꿈은 렘(REM)수면 주기에 주로 이루어지며 이미지, 아이디어, 감정, 감각으로 이루어져있다.
꿈은 연구가 더 많이 되어야 할 주제이기는 하지만, 무의식적 생각과 연결되어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자기 전에 받아들인 정보가 꿈에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 (인지부하 포함)
역설적 조절 이론(Ironic control theory)에 의하면, 특정 주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는 시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많은 연구들이 인지부하가 클때, 반동으로 꿈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서술한다.
다르게 말하면, 자기 전에 많은 양의 정보를 받은 보유한 상태에서 잠에 들면, 그 정보가 꿈 속에서 나타날 가능성은 높아진다.
사실, 자기조절도 생각 억압의 일종이다.
따라서, 예를 들어 담배를 끊으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으면, 억압된 생각인 흡연은 꿈에 나타날 주제가 된다.
감정 억압도 결국 그 감정이 꿈에 나타날 가능성을 높인다.
따라서, 억압하려는 생각을 단지 억압하려는 시도의 의미는 이중적이라 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변화를 꾀하는 사람이라면 이는 완전히 견뎌내야할 과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단지 잊으려고만 하고, 이것이 높은 인지부하를 가진다면, 생각억압 말고 다른 방식으로 그 주제를 다루어 내는것이 더 좋을 수 있다. 그런 사람에게는 생각 억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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