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 증후군인지 의심되는 사람이 있나요? 이번 글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 및 특징 그리고 진단 척도에 대해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그럼 아스퍼거 증후군의 구체적인 증상에 대해 알아보기 앞서, 어떤 증후군인지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합시다.
목차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증의 일종입니다. 다만 자폐증과는 달리 보통 언어와 지능이 상대적으로 손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폐증과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패턴이나 사회적 상호작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동반한다는 특징은 동일합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원인은 대부분 유전적인 이유입니다. 그러나 환경적인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더 자주 진단되며 전 세계적으로 약 0.5%의 인구가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한 아주소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자폐증과는 전혀 다른 조현성(분열성) 성격장애로 종종 오진되기도 합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특징(외모 등)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외모에 특징이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외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않으며 외모로 알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비언어적인 상호작용에서 특징이 드러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웃는 표정이 어색하거나 눈을 잘 맞추지 못합니다.
또한 몇 가지 미적 선호에 특징이 있습니다. 예컨데, 여성은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등 무언가를 하지 않고 빗질까지만 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 4가지
사회적 증상
아스퍼거 증후군은 환자의 사회적 상호작용 방식에 영향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사회적 고립
- 눈맞춤이 잘 안 됨
- 비언어적 신호를 이해하기 어려워함
- 정보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경향
- 모호하거나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함
- 농담을 이해하지 못함
- 공감 표현, 감정 조절 또는 감정 전달 문제
여기서 위에서 말한 분열성 성격장애와의 차이점이 나타납니다. 조현성 성격장애도 눈 맞춤이 잘 안 되고 상대적으로 사회적으로 고립되어있으며 최소한의 상호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정보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경향은 분열성 성격장애와는 다른 자폐증적인 특징입니다. 이들은 단어 하나는 어떤 상황에도 하나의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기에 모호한 표현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말장난이나 농담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제한적, 반복적 행동과 관심사
아스퍼거 증후군의 환자들은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일상에서 잘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때때로 비정상적으로 관심사에 몰두해 있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그래서 강박증과 혼동될 수 있어 분명하게 구분되어야 합니다.
- 융통성 없는 기계적인 일과를 선호합니다
- 항상 같은 방법으로 직장을 오가거나 식사를 합니다
- 틱과 비슷한 반복적인 의미 없는 동작을 보이기도 합니다
언어 문제
일반적인 자폐증과 달리 언어 지체를 경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폐증과는 구별되는 언어를 활용하는 패턴이 있습니다.
- 말을 할 때 억양이 부족합니다
- 똑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 대본을 읽는 것처럼 도식적인 방법으로 대화합니다
- 대화할 때 목소리가 크고 고음의 목소리를 냅니다
- 단조롭고 리드미컬하게 말해 어색하게 들립니다
인지능력 문제
아스퍼거 증후군은 보통 지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아스퍼거를 겪는 환자는 정상에서 평균 이상까지의 지능을 갖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환자 중 일부는 천재적인 능력을 보여주기도 하며 뛰어난 성취를 이루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문제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 추상적인 정보를 학습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 디테일에 지나치게 집중해 큰 그림을 놓치는 경향
- 비언어적인 정보를 학습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신체적 증상
아스퍼거를 겪는 아동들은 다음과 같은 신체적인 증상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아이들은 신체적인 증상이 없습니다.
- 운동능력 지연
- 어색한 움직임
- 자세 조정 문제
- 소음, 냄새, 빛 등에 과민함
장애등급
같은 아스퍼거 증후군이더라도 일반인보다 기능 수준이 얼마나 떨어지는지는 환자에 따라 천차만별이기에 증상이 아주 심하지 않으면 장애 등급을 받지 못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GAS 점수 50점 이하여야 자폐성 장애에 해당합니다. 3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반적 발달 척도 점수인 GAS 점수가 50 이하라는 것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 척도, 진단기준
일단 아스퍼거 증후군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자폐증과 구분되는 진단기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DSM)이 업데이트되면서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고유의 진단기준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업데이트되기 전의 진단기준이 아주 무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용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공유합니다.
A. 다음 사회적 상호작용의 질적 손상 중 적어도 2가지 해당.
- 사회적 상호작용을 조절하기 위한 시선, 표정, 자세, 제스처 등의 비언어적 행동 사용에 현저한 장애.
- 발달 수준에 적합한 또래 관계를 만드는 데 실패.
- 다른 사람들과 관심 또는 성취를 공유하려는 노력 부족.
- 사회적 또는 정서적 상호작용의 부족.
B. 다음 행동, 관심, 활동의 제한된 반복적인 고정된 패턴 중 적어도 한 가지 해당.
- 고정되고 제한된 관심사에 비정상적으로 강렬하게 몰두함.
- 기능적이지 않은 일과나 의식에 융통성 없는 집착.
- 스테레오 타입적인 반복적인 운동 매너리즘.
- 사물의 일부분에 대한 지속적 집착.
C. 장애가 직업적, 사회적, 기타 중요한 영역에서 심각한 손상을 유발함.
D. 임상적으로 유의한 전반적인 언어 지연이 없음.
E. 인지능력 발달 또는 연령에 적합한 기술, 적응행동(사회적 상호작용 제외) 및 아동기 환경에 대한 호기심 발달에 유의한 지연이 없음.
F. 다른 특정 전반적 발달장애 또는 정신분열증에 대한 기준이 충족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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